조선시대의 인물
선조
임진왜란의 혼란과 조선의 생존을 이끈 군주 기대와 현실의 괴리 - 붕당 정치와 왕권의 약화선조(宣祖, 1552~1608)는 조선의 14대 왕으로, 명종의 후계자로 즉위했다. 학문을 중시하고 유교 이념에 기반한 통치를 기대받았던 선조의 즉위는 많은 이들의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즉위 초기부터 왕권은 매우 불안정했고, 이는 붕당 정치의 심화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선조는 사림 세력을 적극적으로 등용했으나, 이들이 동인과 서인으로 나뉘어 격렬하게 대립하면서 국정 운영은 점차 어려워졌다.특히 동인과 서인의 당쟁은 인사권, 군사 정책, 대외 전략까지 모든 국정 사안에 영향을 미쳤다. 선조는 이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했으나, 오히려 왕권은 갈수록 약화되었고 국가의 정책 일관성도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