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조선의 개혁 군주, 탕평의 기틀을 다지다혼란의 시대, 개혁의 등불을 밝히다영조(英祖, 1694~1776)는 조선의 21대 국왕으로, 정치적 혼란과 붕당 갈등이 극심하던 시대에 즉위해 국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의 재위 기간은 무려 52년에 달했으며, 이는 조선 왕조의 역사에서 가장 긴 통치 기간 중 하나였다. 영조는 즉위 초반부터 왕권을 강화하면서도 신하들과의 조화를 중시했고, 무엇보다 붕당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탕평책(蕩平策)**을 강력하게 추진했다.그는 붕당 간의 갈등이 국가의 쇠퇴를 초래한다고 판단해 **완론탕평(緩論蕩平)**을 도입했으며, 이후 **준론탕평(峻論蕩平)**으로 정책의 강도를 높였다. 완론탕평이 각 붕당을 고르게 등용해 화합을 유도했다면, 준론탕평은 왕권을 중심..